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 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으로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송천과 중봉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골지천이 합류하여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자연적 배경에서 송천을 양수(陽水) , 골지천을 음수(陰水)라 부르며
여름 장마시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남한강 천리 물길을 따라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뗏목터로
조선말 대원군의 경복궁 중수시 사용되던 많은 목재를 떼로 엮어 한양으로 보냈다 하며,
이때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뗏꾼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숱한 애환과 정환을 간직한 유서깊은 곳이라 한다.

또한 님을 떠나 보내고 애닯게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과
장마로 인하여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남녀의 애절한 사연이 정선 아리랑 가사에 녹아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섶다리도 있었다고 하는데 장마때문에 유실되서 그런지 지금은 돌다리밖에 없다.

정선선 아우라지 역에 정차하고 있는 열차!!
예전에는 구절리역까지 다녔지만 지금은 아우라지역까지밖에 가질 않는다.
서울에서 가는 기차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7시50분 딱 한편성밖에 없다.


돌다리를 건너게 되면 아우라지 처녀상과 정자 여송정을 만나게 된다.


봉산에서 흘러내려온 골지천...

그 옆을 지나가는 풍경열차... 


나무에 기대고 누워 강을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우리에게는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지만
이런 곳에서는 돌다리로 건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들...

아우라지의 명물!! 아우라지호...
옛날에는 저 배 아니면 건너지 못했다고 하는데...
정선 아리랑에 나오는 아우라지 뱃사공이 아니었으면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은 없었을터..

아우라지 뱃사공

강원도 2011. 3. 3. 17:27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상철 임 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 "정선 아리랑" 중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나눈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정선 아리랑 가사에 절절히 녹아 있다.

   두 남녀가 싸리골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장마로 인하여 건너지 못하게 되자 이를 그리워 하며 읊은 구절이

   정선 아리랑 가사라고 한다.

 

 

    손만 벌려도 닿을 듯한 지척인 이 거리를

    갈 수가 없는 그 사람의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으리...

    아마도  당시의 뱃사공 아저씨는 알고 있었으리라!!!

    정선 아리랑 가사의 뱃사공은 

    장구를 참 잘치셔서

    지장구 아저씨로 불리셨다고 한다.

    또한 정선 아리랑을 아주 잘 부르는 명창이었다고 한다. 

 

   저 손에 있는 헤어진 장갑을 보면

   그 간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듯 하다.

   강을 건너면서 읊어 주던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우리를 기나긴 추억으로의 여행으로 안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