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에 결쳐있는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산이라고 합니다.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지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시점에
비싼 민물장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대둔산을 따라가기로 했었죠.
물론 케이블카를 타는 조건에서 말입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까지 30분이면 간다라는 말에
뭐 그정도쯤이야 하고 따라갔지만
그 30분 올라가는 코스가 철계단에 구름다리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삼선계단....
거기에다 등산코스는 왜 이리 가파른지...
결국 저질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삼선계단까지만 따라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그것도 등산이라고~~~
잠깐 동안의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서
케이블카를 기다리면서 직접 다려서 만드시는 쌍화탕의 한잔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녹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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